8년간 8,950개 코인 중 40%가 상장 폐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암호화폐 발행과 유통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 8,950개의 암호화폐가 신규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40% 코인은 상장 폐지됐으며, 거래소에 상장도니 암호화폐의 905 이상은 3년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급격한 암호화폐 상승장을 두고 그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리포트를 발행한 이성복 연구위원은 코인마켓캡을 통해 암호화폐 발행 및 유통현황을 파악했다.
암호화폐는 경제적 기능과 법적 성격에 따라 △교환토큰(Exchange token) △실용 토큰(Utility token) △증권 토큰(Security token)으로 구분된다.
교환토큰은 그 사용처가 제한되지 않고, 교환의 매개로 사용될 목적으로 발행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실용 토큰은 발행인에 의해 그 사용처가 제한된 암호화폐를 뜻하며, 증권 토큰은 증권의 법적 요건을 갖춘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대중에게 그 발행 목적과 상관없이 매수도를 통해 자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투자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그 결과 암호화폐는 주식처럼 매일매일 가격이 변하고 주식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며 움직이는 현상을 보여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장 폐지된 암호화폐의 생존기간을 살펴보면 채굴 가능한 암호화폐의 평균 생존 기간은 21.5개월로 나타났지만, 비채굴 및 선채굴 암호화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4.1개월로 다소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신규 상장 후 5년 이상이 지난 암호화폐라도 상장 폐지된 경우가 다소 존재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현재 암호화폐 가격이 암호화폐의 본질적인 교환가치, 효용 가치 또는 내재가치에 기초해 형성됐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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