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서도 SQL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지난 1일 에이비씨가 블록체인 기반 앱 개발 프로그램인 ‘BTSQL(Blockchain Transaction SQL)’을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와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데이터를 삭제 및 수정해도 기록이 남아 이전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술품 소유권 관리, 자격 및 성능 실험 기록 관리, 디지털 자산에 대한 판매 및 수익 분배 등 많은 부분에서 활용될 수 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앱 시장은 처리 속도, 해킹 시 무중단 서비스, 여기에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다는 등 문제로 활성화가 더뎠다.
BTSQL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에 일부 유사 서비스가 있지만, 블록체인 환경에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BTSQL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모르더라도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베이스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는 것처럼 지원 모듈을 설치하면 BTSQL을 사용할 수 있다.
BTSQL은 각각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에 접속해 데이터베이스 클라이언트처럼 동작하다. 개발자들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필요한 테이블을 정의하고 테이블 기반으로 입력과 검색을 할 수 있으며, 테이블 구조가 변경돼도 기존 자료에 대해 새로운 테이블 구조에 맞춰 처리할 수 있다.
임종남 에이비씨 대표는 “BTSQL이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블록체인 투명성과 신뢰를 해야 하는 서비스에서 사용 니즈가 클 것”이라며 “레코드 소유권을 이용한 보안 기능과 수정 및 삭제된 자료에 대한 추적 기능을 활용한다면 기존 데이터베이스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쉽게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에이비씨는 국내 최초로 업무용 블록체인을 싱가포르에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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