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인프라 법안 발의, 거래소 등 280억 달러 과세 계획
미국이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약 28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전망입니다. 법안 초안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양도하는 모든 중개인은 수정된 보고 제도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 법안은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 하위 섹션으로 명확히 분류하며,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섹션 6045(g)(3)의 적용 가능한 모든 유가증권 양도에 중개인 보고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협회 전무이사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는 이와 관련해 "해당 법 적용 범위는 소프트웨어 지갑 개발자,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 다중 서명 서비스 업체, 유동성 제공 업체, DAO 토큰 보유자, 채굴자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자료표에 따르면, 인프라 법안은 여객철도에 대한 자금 지원, 교량 투자, 정수 인프라, 고속 인터넷 등이 포함됐으며, 척 슈머 (Chuck Schumer) 상원의원은 이르면 오는 수요일 시험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79개 암호화폐 거래소 집금계좌 94개 중 14개가 '위장계좌'
암호화폐 거래소 79곳이 보유한 집금계좌 94개 중에서 14개가 위장계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입출금 계좌 발급이 가능한 4개 업권 3,50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개 암호화폐 사업자의 94개 집금계좌 중 14개가 위장계좌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집금계좌 운영 실태는 천태만상이었습니다. 고객 예치금을 받는 집금계좌를 기존 사업계좌와 겸영하는 일반적인 사례뿐만 아니라 결제대행업체(PG)의 암호화폐 서비스나 펌뱅킹서비스를 집금계좌와 연결해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계좌 서비스는 이용자의 거래를 구별해서 관리하가 어렵고, 펌뱅킹 서비스는 계좌 개설해 주거나 제공한 은행이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집금과 출금이 이뤄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FIU는 적발된 위장 계좌에 대해 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 의심거래보고(STR) 정보를 활용해 자금세탁 및 탈법행위가 있을 경우엔 검찰과 경찰 등이 수사이 참조할 수 있도록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금융회사가 발급한 집금계좌가 PG사의 가상계좌서비스나 펌뱅킹서비스와 연계되지 않도록 조치도 취할 계획입니다. FIU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9월 24일까지 집금계좌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FIU 관계자는 “신고기한 만료일까지 한시적으로 영업하면서 사업을 폐업하는 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거래소 명과 집금계좌 명이 다른 경우는 위장계좌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삼성넥스트, 분산형 AI 플랫폼 '멀티버스'에 170억 베팅
삼성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멀티버스(Multiverse)에 1500만 달러(약 170억 원)를 투자했습니다. 멀티버스는 AI 민주화를 목표로 초기 단계 기술기업에 분산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술기업은 멀티버스의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클리프 스즈(Cliff Szu) 멀티버스랩스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플랫폼은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지식이 풍부한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잠재적 창업자들이 초기 단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넥스트는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로, 삼성전자의 미래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발굴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분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와 블록체인 기술전문업체 알케미 인사이츠, NFT 예술품 거래 마켓 슈퍼레어, NFT 기반 소셜미디어 니프티스 등 여러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 카자흐스탄 정부, 법정화폐로 비트코인 거래 허용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카자흐스탄 정부가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아스타나국제금융센터(AFIC)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1년간 암호화폐 거래에 시중 은행계좌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AFIC에 등록된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시범사업에 어떤 금융기관이나 은행이 참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에서는 합법적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없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1년간 합법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 사업을 허용해, 암호화폐 거래에 따른 투자자 보호와 잠재적 위험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시중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력하는 데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르며, 은행 계좌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다가 금융 사고가 일어나면 은행도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국제 금융 사업에 차질이 생깁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시범 사업에 나서게 된 원인으로 암호화폐 채굴장의 확대로 인해 관련 산업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전면 규제하면서, 많은 채굴업자가 카자흐스탄으로 사업장을 옮기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블록체인 데이터 산업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채굴량의 6~8%가 카자흐스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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