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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CC 코인 파파라치] 도박 아니고 예측시장이라구요! ‘어거(REP)’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7-29 10:22
    • |
    • 수정 2021-07-29 10:22

◆ 어거(REP)

REP는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 예측을 위한 베팅 플랫폼을 위한 암호화폐다. 어거는 이더리움 기반 예측시장의 P2P(Peer-to-Peer) 프로토콜로서, 집단지성의 과학 원칙을 이용하여 전문가인 한 사람보다, 더욱더 높은 정확성을 가진 실시간 예측 데이터를 플랫폼에 구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누구든 어디서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사건을 예측시장에 쉽게 개설하여 대다수의 의견을 종합할 수 있다.

◆ 어거(REP) 등장

어거는 2016년 10월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어거 플랫폼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으로, 거래 수수료의 지급과 같은 거래 처리는 모두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그 자체적으로 이미 독창성을 지닌 오리지널 암호화폐로 인정받고 있다. 어거의 총발행량은 1,100만 개이고 이 중 220만 개는 개발자 및 고문단에, 나머지 880만 개는 시장에 유통되었다. 어거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했다.

◆ 어거(REP) 시장

어거 예측시장은 시장 개설, 거래, 보고, 정산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시장이 개설되면 누구나 거래에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예측시장의 결과는 해당 플랫폼 화폐인 REP를 보유한 이용자들에 의해 선택되며, 미래의 사건을 정확히 예측한 이용자들은 배당금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어거는 REP를 보유한 이용자들이 정확하고 정직하게 결과를 보고했을 때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보상 체계로 설계되었다. 어거 시장에서 설정할 수 있는 이벤트는 이중선택지(binary), 다중선택지(category), 범위지정(scalar)의 세 가지가 있다. 이처럼 분산화된 예측시장은 여러 모델과 시장에 적용될 수 있다.

◆ 어거(REP) 특징

어거 플랫폼에서 활동하기 위해 REP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개인들이 예측할 때는 ETH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REP는 개인 참여자에게 점수와 같은 개념으로서, 예측에 관한 결과를 입력할 때만 필요한 것이다. REP를 많이 가지고 정확한 결과를 발표할수록 받게 되는 수수료의 양은 늘어난다. 또한, 예측 이후의 과정에서 설정한 기간이 끝나면 실제 결과가 어떤지 확인해주는 심판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결과입력자는 REP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제대로 된 결과를 입력하면 이벤트 입력자와 함께 수수료를 받게 된다.

◆ 어거(REP) 문제점

어거는 이용자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찬반 등을 올리면 어느 한쪽에 토큰을 걸어 투자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다. 탈중앙화된 예측시장을 표방하며 등장했지만, 오히려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예측 주제들이 올라오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유명인의 목숨을 건 내기가 올라오는 등 사람의 생사를 두고도 내기를 걸어 암살 시장 형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이를 넘어 대규모 총격이나 테러와 같은 사건사고의 발생 여부를 두고 베팅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어거 측은 최소한의 검증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내기의 결과를 등록 및 관리하는 ‘리포터(Reporter)’ 역할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 어거(REP) 급등

최근 어거(REP)는 알파쿼크(AQT), 코박토큰(CBK) 등이 코인과 함께 급등했다. 이 코인들은 모두 시가총액 바닥권 알트코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거의 급등은 단순 호재에 의한 상승보다는, 어거의 차트상 세력의 힘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어거는 어떠한 세력이던 컨트롤하기 좋은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 자금의 순환 패턴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의 시세 분출이 암호화폐 시장 내 자금 유입을 유발했지만, 이로 인해 이득을 보는 코인들은 세력들이 컨트롤하기 쉬운 잡 알트코인으로 시세 분출이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 어거(REP) 미래성

어거는 예측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전의 예측시장은 중앙 집권 형태로, 정치적이고 법적인 제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 서버가 없는 P2P 시스템이기 때문에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중앙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할 필요가 없고 예측시장 내에서 조작이나 실수가 발생할 확률도 희박해졌다. 기존 예측시장에서는 참여자들에게 틀린 것에 대한 페널티를 주지 않았지만, 어거는 좋은 정보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반대의 경우에는 페널티를 주므로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다만 플랫폼이 사행성을 갖췄기 때문에 약간의 위험성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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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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