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州) 정부가 운영하는 연금펀드(State Of New Jersey Common Pension Fund)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과 마라톤디지털(Marthon Digital Holdings)을 새롭게 포함했다.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뉴저지주 퇴직연금기금, 연기금은 지난 2분기 라이엇블록체인과 마라톤디지털 주식을 각각 9만7274주, 10만8148주씩 매입했다.

6월 말 기준 지분 평가액은 라이엇블록체인 366만 달러(한화 약 42억 원), 마라톤디지털 339만 달러(약 39억 원)로 이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70%, 12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펜션펀드)이란, 고용주와 직원들이 모아놓은 돈을 운용하는 퇴직연금 플랜으로 미국에는 대표적으로 기업과 정부가 제공하는 연기금이 있다.

앞서 미국 최대 규모의 공적 퇴직연금기금인 캘리포니아주 연기금도 라이엇블록체인 투자를 확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제출된 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기금은 2020년 4분기 기준 라이엇 블록체인 주식 9만 6127주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 연기금이 암호화폐 채굴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 3분기에는 1만 697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2월 기준 총 11만 3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 규제 강화로 올해 4월 기준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량은 전 세계 채굴량의 17%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미국이 새로운 암호화폐 채굴 허브로 급부상하면서, 채굴 업체에 대한 투자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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