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Bitcoin)은 지난주부터 미니 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시적인 상승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과, 장기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양 방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시발점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위터의 잭 도시(Jack Dorsey), 그리고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등 암호화폐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연사들이 총출동한 비워드(B-Word) 컨퍼런스가 하나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IT 공룡’으로 불리는 아마존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과, 잭 도시 트위터 CEO가 2분기 실적 발표장에서 비트코인 친화적 발언을 한 것도 비트코인 랠리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긍정적 분위기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이자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알려진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목표로 하기 위해 현재 지지선인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보다 6만 달러로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마이크 맥글론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2018~2019년 침체기와 비교하면서, "지난 5월 이후 3만 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새로운 저항선으로 삼고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을 내놓는 경계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례로 JP모건 출신 베테랑 크립토 트레이더인 톤 베이즈(Tone Vays)는 "비트코인의 주간 차트가 여전히 약세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저점의 가능성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면서, 최근 비트코인 반등이 매수자들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헤드 페이크(head fake, 자산 가격 등이 초기에 어느 한 쪽으로 움직이다 이후 정반대 방향으로 끝이 나는 현상)'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톤 베이즈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6월 21일의 저점(28,675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이 50%보다 약간 더 높다"고 봤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하기 쉽지 않은 요인으로, 다수의 업계 분석가들은 미 달러화 강세, 코로나19 재확산, 저조한 거래량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펀더멘털 적으로는 "프랙탈(Fractal, 차트 유사성)과 데스크로스(Death Cross, 암호화폐 가격이나 주가가 기술적으로 장기 약세장으로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말)는 비트코인의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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