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이란? 블록체인 밖에 있는 외부 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부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오라클은 블록체인을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들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블록체인 밖에 있는 데이터들을 오프체인, 해당 데이터가 블록체인 안으로 들어온 것을 온체인이라고 한다. 즉, 오프체인 데이터가 온체인 데이터로 바꿔주는 중간장치를 오라클이라고 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이지만, 블록체인 내부로 들어온 데이터만 검증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블록체인 안으로 들어오면서 불일치한 정보가 들어오거나 정보가 누락되는 등 위변조가 발생하면 이미 블록체인 내부에 있다 할지라도 해당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다.
인터넷을 통한 잘못된 정보는 쉽게 수정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비가역성(변화를 일으킨 물질이 본디의 상태로 돌아오지 아니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네트워크에 입력된 데이터는 삭제도 위변조도 불가능에 가깝다. 즉,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는 신뢰할 수 있지만, 밖에서 처음부터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는 것에 대한 과정은 신뢰할 수 없다는 허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일례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스마트 계약이 있다고 가정하면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언제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입력해야 하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때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람은 있지만, 실제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를 두고 오라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블록체인으로 검증해 보험금을 지급받았지만, 실제로는 사고가 없었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실제로 완벽한 오라클 모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오라클 모델을 만들고 있는 많은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아직 완벽한 정답은 없지만, 블록체인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표, 중앙값, 중간자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다양한 문제 해결방안 중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자체적인 오라클 모델 없이 오라클 전문 중간자(미들웨어)를 두는 방법이 있다. 제3의 업체로부터 검증된 외부 데이터를 API형식으로 입력받는 것이다. 대표적인 오라클 사례로 오라클라이즈(ORraclize), 체인링크(Chainlink), 블루젤(Bluzelle), 아이캐시(iCash) 등이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