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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CC 블록체인 사전] #22 믹싱이란?

    •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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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7 15:58
    • |
    • 수정 2021-07-07 15:58
▲[TVCC 블록체인 사전] #22 믹싱이란?

믹싱이란? 암호화폐 거래내역을 뒤섞어버림으로써 누가, 누구에게 코인을 보내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도록 숨기는 기술을 말한다. 텀블링이라고도 부른다.

블록체인은 수많은 컴퓨터에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이를 대조해 위변조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로 인해 투표, 유통 등에 신뢰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 블록체인이 적용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거래소 등에서 거래하는 경우 익명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주소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엄밀하게는 익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믹싱은 코인을 보내는 지갑 주소와 코인을 받는 주소 간의 연결을 끊기 위해 제3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코인을 텀블링을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 텀블러에게 보내면 그들이 보유 중인 다른 코인들과 섞어서 지정한 지갑 주소로 별개의 코인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악용해 자금세탁에 악용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해커들이 믹싱을 통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어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전문적으로 믹싱 된 지갑을 추적하는 보안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법원은 믹싱을 범죄로 규정했다. 믹싱 서비스인 ‘헬릭스(Helix)’ 운영자 래리 딘 하몬에게 6,000만 달러(약 682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박사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과 그 일당은 받은 암호화폐의 추적을 피하고자 믹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대한 프라이버시 이슈는 항상 제기돼 왔었다. 이에 현재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믹싱 기능을 갖춘 암호화폐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네로(XMR), 지캐시(ZEC), 대시(DASH), 호라이젠(ZE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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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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