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PUBLY(이하 퍼블리)에서 주목 받은 콘텐츠가 있다. 최근 가장 ‘핫’ 한 브랜드인 배달의 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의 마케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영 프로페셔널들의 생생한 고군분투기를 담은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다.
해당 콘텐츠는 이미 퍼블리 펀딩에서 펀딩 달성률 1796%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며, 6월 말 기준 2018년 가장 높은 예약 구매자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른바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고민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2030세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제 이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종이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올 1월 미래엔과 퍼블리가 협업해 론칭한 출판 브랜드 ‘북 바이 퍼블리’가 네 번째로 선보이는 도서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실무자들의 이야기지만 흔히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대한 세세한 방법론이나 하드 스킬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삶에 대한 열정과 고집, 취향에 관한 이야기에 가깝다. 업계에서 소위 일 잘하기로 유명한 브랜드 마케터 4인은 자신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무언가를 뜨겁게 좋아하는 태도와 그 태도가 어떻게 삶과 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 ‘좋아요’를 눌렀음직한,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인기 브랜드들의 흥미로운 후일담도 흥미롭지만 책의 매력 포인트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젊은 실무자들이 겪었던 실질적인 고민과 경험, 시행착오의 과정은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자에게 깊은 위안과 해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스스로가 가진 ‘자기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좋아하는 브랜드를 알고 싶은, ‘워라벨’을 가슴에 품고 일과 삶을 더욱 끈덕지게 즐기고 싶은 2030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