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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호수 수온 상승, 비트코인 채굴열이 원인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06 11:23
    • |
    • 수정 2021-07-06 11:23
▲뉴욕주 호수 수온 상승, 비트코인 채굴열이 원인
[Twitter]

암호화폐 채굴 열기로 뉴욕의 한 호수가 온천을 방불케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북부 드레스덴 지역에 위치한 세네카 호수는 최근 수온이 너무 올라 온천을 방불케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네카 호수 인근에 위치한 비트코인 채굴 회사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이 호수의 수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굴 회사는 약 8,000대의 슈퍼컴퓨터를 24시간 돌리고 있으며 채굴용 컴퓨터를 1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은 2009년 가동이 중단된 석탄 발전소를 2017년 인수해 2019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다.

호수의 수온 상승에 인근 뉴욕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앞에서 “당장 가동을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수많은 컴퓨터로 복잡한 연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전기가 필요하며 이에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한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주장은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화석연료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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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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