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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시장 진출, 글로벌 먼저? 국내 먼저?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7-05 14:47
    • |
    • 수정 2021-07-05 14:47

페이코인 vs 링크·클레이

▲국내 암호화폐 시장 진출, 글로벌 먼저? 국내 먼저?

국내 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전망이 글로벌 진출이 먼저인지, 국내 선두가 먼저인지를 두고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견기업인 다날은 다날핀테크를 통해 페이코인(PCI)을 준비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회사를 통해 각각 ‘링크(LINK)’와 ‘클레이(KLAY)’라는 암호화폐를 만들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부가 암호화폐 제도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국내 시장을 포기하고 해외에서 먼저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자체 개발 암호화폐 링크를 출시했으며, 라인이 별도로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와 비트맥스에 링크를 상장했다.

카카오는 별도의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대기업과 공동관리 프레임 워크를 먼저 구축했다. 셀트리온, LG전자, 신한은행 등 30개 글로벌 기업을 참여시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을 구성한 것이다.

반면, 페이코인은 각종 규제에 맞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기반을 두고 성장했다. 페이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선두주자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28일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는 국내 최초로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에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날핀테크는 올해 이더리움과 잉콘 등의 타 암호화폐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인터넷 은행, 증권사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으로 금융당국의 중층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이슈에선 한발 뒤로 물러나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 신규사업 추진에는 위협적인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 현재 정책 결정 논의에 나서지 않고, 중소 거래소와 프로젝트팀만 앞장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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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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