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약 1조 1,31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소각될 위기에 처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최소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억만장자가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10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소유한 미르체아 포페스쿠(Mircea Popescu)가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코스타리카 사법 수사국은 “포페스쿠가 트라몬토 해역에 수영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조류에 휩쓸려 즉사했다”라고 전했다.
포페스쿠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암호화폐 도입 초기부터 비트코인 최대 단일 보유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11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2012년 미국에서 'MP엑스'라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다.
포페스쿠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4월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을 당시 평가액은 20억 달러로 추산된다.
마켓워치는 포페스쿠의 안타까운 죽음 뒤에 남겨진 비트코인의 향방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의 비밀번호 등을 남기지 않았다면 약 1조 원가량의 비트코인은 소각되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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