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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으로 해외 부동산 거래' 해마다 증가

    • 강민정 기자
    • |
    • 입력 2018-07-23 12:19
    • |
    • 수정 2018-07-26 18:44

어느 암호화폐 재벌이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키우고 있는 부추에는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

중국 산서 지방에 사는 궈 홍차이는 쇠고기 판매원에서 비트코인 초기에 투자자로 전향했는데, 자신들의 부를 해외 부동산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백만장자 중 하나다.

지난 4월 홍차이는 500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미국에서 팔고, 그 돈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90분 거리의 로스가토스(Ros gatos)에 10만 평방피트 규모의 맨션을 사기도 했다.

역시 비트코인 차익으로 구입한 롤스로이스는 부추 정원 근처의 진입로에 주차돼있다.

그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을 하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팔고 나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홍차이는 이 저택을 "부추별장"이라고 부른다. '부추'는 중국 속어로 대규모 매도에 취약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칭하기도 한다.

중국이 본토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함에 따라 암호화폐로 돈을 번 부자들은 외국 부동산 시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보유 자산을 다변화하고 있다. 암호화폐로 직접 물건을 구입하거나, 비트코인을 이용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외화를 얻기도 한다.

미국의 한 암호화폐 부동산사업가는 "(자신의 잠재적 고객의)약 1/3이 아시아 출신"이라며 "이들은 홍콩 증권브로커를 통해 토큰화된 재산권을 매수하려는 중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수치"라고 전했다.

홍콩에서 구입한 부동산에는 해외에서 보유한 자산과 같은 세금이나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 홍콩 브로커를 통해 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중국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차익을 익숙한 패턴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 기반 부동산거래 플랫폼인 프로피(propy)의 CEO 나탈리아 카라야네바는 "암호화폐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홍콩에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사업 채널을 통해 해외로 송금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송금하는 게 더 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 https://www.coindesk.com/china-bitcoin-crypto-millionaire-real-estate/

강민정 기자 | 강민정@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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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5-21 14:11:23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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