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며 암호화폐 투자 열기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14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6월 하루 평균 거래액이 93억 7,200만 달러(한화 약 10조 4,500억 원)로 전월 대비 6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4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 4월 218억 9,200만 달러(약 24조 4,200억 원), 5월 235억 7,800만 달러(약 26조 3,000억 원)에 달하며 국내 코스피-코프닥 거래량을 훌쩍 넘어설 정도였다.
이번 거래액이 집계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코인마켓캡에서 거래량을 취합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코인빗,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코어닥스, 후오비코리아, 고팍스, 체인엑스, 지닥, 비둘기지갑, 비트소닉 등이다.
거래량이 60%가량 감소한 것은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8,199만 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날 4,500만 원 선으로 두 달 만에 약 40%가량 급락했다.
더불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강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사 등이 이어지며 대폭락장을 겪은 뒤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패닉셀이 이어지며 하락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이달 일 거래량 6조 원으로 시작해 8조 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엔 4조 원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빗썸과 코인원 등의 거래소 상황도 비슷하다.
국내 한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3~4월보다 확실히 투자 시장 분위기가 식었다”라며 “시장도 대장주보단 몇몇 알트코인 위주로 반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때 20%씩 치솟았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도 많이 감소하면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 가격과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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