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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1-06-08 09:15
    • |
    • 수정 2021-06-08 09:15

전국 최초... 12월부터 본격 가동

▲서울시, 노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서울시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노후건축물 안전관리에 나선다.

7일 서울시가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융합 기술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위험요소를 실시간 자동으로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위험 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을 오는 12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위험 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2021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국비가 지원되고, 민간이 기술적인 협력을 함께해 완성도를 높인다. SKT는 IoT 센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방재시험연구원은 건축물의 이상변화를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한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안전등급이 낮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관리되거나, 지은 지 30년이 경과한 노후 건축물 등이 824개(동) 있다. 육안·장비 등을 통해 안전점검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던 현장·인력 중심의 건축물 안전관리를 넘어 디지털·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목표다.

건물에 IoT 센서를 부착해 기울기·균열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 데이터를 저장·분석해 정확성을 검증하고 구조물의 이상변화도 분석해 위험을 감지한다. 위험이 감지되면 자치구·건물소유자에게 경보알림이 문자로 전송돼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자치구·건물소유자는 PC·스마트폰으로 구조물 상태 정보, 실시간 데이터를 언제든 상시 모니터링·조회할 수 있다.

특히 건축물 안전관리에 IoT가 조금씩 도입되고 있는 단계이지만 블록체인과 IoT가 융합·활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원천 차단돼 데이터의 투명한 이력관리가 가능하고 정확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의 관리 대상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관리되는 위험건축물(D·E급) △30년이 경과한 소규모 노후 건축물(미흡·불량 등급) △옹벽·인공 비탈면 같은 주택사면(D·E급)이다.

시는 우선 올 12월 약 46개(동)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22년부터는 서울 전역에 있는 824개('21.5. 기준) 노후 민간건축물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을 자치구별로 선정해 건축물소유자의 사전 동의를 거친 후 시행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4차 산업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서울시도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건축물 안전관리에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적용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는 건축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 「블록체인 기반 위험 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이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예측 가능성을 높여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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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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