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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라인, 디지털뱅크 내주 출범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6-02 14:46
    • |
    • 수정 2021-06-02 14:46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 설립

▲하나은행-라인, 디지털뱅크 내주 출범

국내 은행과 빅테크가 만드는 첫 해외 디지털 은행이 내주 출범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인 ‘라인뱅크(LINE Bank by Hana Bank)’가 오는 10일 출범할 예정이다.

라인뱅크 인도네시아는 예·적금과 직불카드 등 다양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점 방문 없이 계좌 및 예금 개설은 물론 카드 없이 타행 송금과 출금 등이 가능하다.

앞서 라인은 지난 2019년 태국에서 현지 은행인 카시콘은행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지난해 10월 디지털은행을 설립했으며, 올해 초 대만에서도 라인뱅크 대만이 은행업 인가를 받아 메신저 앱과 통합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인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8년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이 라인파이낸셜 아시아에 지분 20%를 매각하며 디지털뱅크 추진에 나선 후 코로나19로 인해 당국 승인이 지연되다 결실을 보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으로 이뤄져 초대형 은행보다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인터넷 은행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1억 9,6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 중 40%가량이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앱을 이용하고 있다.

인도 내에서는 이를 겨냥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은행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앤트그룹 계열의 핀테크 회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은행 지분을 인수했으며,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씨그룹도 인도네시아 소형은행 인수에 나섰다.

한편, 하나은행은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로 분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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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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