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P가 영국 증권거래소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지난 1일 ETC 그룹이, 오는 7일 영국 런던의 ‘애커스(Aquis)’ 거래소에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가 상장된다고 밝혔다.

ETC 그룹은 영국 런던 소재의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로, 지난 1월 스위스 증권 거래소에 비트코인 ETP를 상장시킨 바 있다.

이번 상품은 영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최초의 암호화폐 ETP다. 그동안 영국 정부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만큼, ETP 출시도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늦어졌다.

이번 ETP는 영국 파운드,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유로화 총 4개의 통화로 매매가 가능하다. 청산은 ‘식스 엑스-클리어(SIX x-clear)’가 담당할 계획이다.

브래들리 듀크(bradley duke) ETC 그룹 CEO는 “우리가 100% 뒷받침하는 암호화폐 ETP를 통해 고객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라며 “애커스 증권거래소의 비트코인 ETP 상장은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4개 기업의 암호화폐 ETP가 파리,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Euronext)’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위즈덤트리(비트코인, 이더리움 ETP) △반에크(비트코인, 이더리움 ETN) △21쉐어스(3종 암호화폐 ETP) △ETC 그룹의 암호화폐 ETP

이에 대해 제이슨 거스리(jason Guthrie) 위즈덤트리 유럽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이번 이정표는 암호화폐 수용 확대 및 유럽 규제 진화 등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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