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금융당국이 디파이 관련 사업을 규제할 전망이다.

지난 1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보고서를 발표하며 디파이 관련 사업이 곧 금융당국의 허가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지난 23일 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컵(Bitkub)’이 자체 디파이 프로토콜 암호화폐를 출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암호화폐는 불과 몇 분 만에 수백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달러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태국 SEC는 “디지털 토큰의 발행은 태국 SEC의 관리 및 감독을 받아야 한다. 발행인은 디지털자산법에 따라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 은행권에서는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8월 태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에 디파이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으며, 지난 2월 태국 시암상업은행(SCB)은 디파이 분야 투자를 위해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4월 태국 카시코른은행은 디파이 서비스 실험을 시작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태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디파이에 주목하고 있다. 디파이 분야의 성장에 따라, 지난 1년간 태국 내 ‘디파이’ 키워드 검색량은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니란 프라비타나(Niran Pravithana) 아바 어드바이저 CEO는 “디파이에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관련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라며 “향후 가격 조작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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