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가 국내 무인 주류 판매 시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31일 신세계아이앤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주류 자동판매기를 통한 비대면 주류 판매의 실증 규제 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자사의 키오스크와 벤딩머신을 결합한 스파로스 스마트벤딩머신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을 통해 일반 음식점을 중심으로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1차로 50개 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주류 판매는 판매 면허가 있는 장소에서 대면을 통해 구매자의 신분을 확인 후 만 19세 이상 성인임을 확인 후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일반 음식점에 한정해 성인 인증 기술을 갖춘 주류 자동판매기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무인 주류판매기에 본인인증을 갖춰야 하는데요, 이에 신세계아이앤씨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본인인증 앱 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도입했다.
패스는 카드형 운전면허증 대신 운전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다.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소유자의 운전자격 및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QR코드나 바코드 형태로 보여지는 해당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증명을 위한 제출 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 정보는 노출하지 않고도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소유자의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고 데이터의 위·변조와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샌드박스 승인으로 신분증 도용 등이 우려되는 대면 주류 판매보다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기술로 개인정보 노출 등의 불편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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