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합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애플이 최근 웹사이트에 게재한 채용 공고를 통해 '디지털 지갑, BNPL, 페스트 페이먼츠,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결제 제공 업체에서 5년 이상 일한 경험'을 가진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직책은 파트너 심사, 비즈니스 계약 협상 및 종결, 새로운 프로그램 런칭 등을 포함한 전체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할 전망이다.
애플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지갑에 대한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크립트는 "애플이 자사의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암호화 제품을 직접 담당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애플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지금까지 제3의 업체가 암호화 지불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애플이 직접 암호화폐 결제 등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이용자들에 애플페이를 통해 암호화폐 구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으며 암호화폐 결제 업체 비트페이(BitPay)도 통합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애플이 곧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디엠'과 같은 암호화폐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캐나다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은 애플이 전기차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승산이 있다며, 애플 월렛을 이용해 암호화폐 거래사업을 시작하면 즉각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기존 산업을 교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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