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비트코인 채굴 단속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뉴욕 증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단속하는 내용을 언급한 것은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 문제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단속 대상인 채굴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BTC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중국발 FUD를 줄이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면, BTC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51차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 행위를 단속해 개인 리스크가 사회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중국 북부 암호화폐 채굴장 밀집 지역인 네이멍구자치구는 관내 암호화폐 채굴 업체를 완전히 없앨 계획으로 지난 18일부터 암호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중국은 이 같은 조치를 두고 탄소배출 저감, 기후 문제 등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다른 속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가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에너지 사용량은 은행 시스템에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를 제지하는 것은 탄소 문제가 아니라, 탈중화된 암호화폐가 중앙집권적 금융 체제에 대한 도전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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