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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멈추지 않는 손가락..."도지코인은 얼마" 선동 트윗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5-21 09:57
    • |
    • 수정 2021-05-21 09:57

"도지코인을 판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
머스크의 트윗, 비판 쇄도

▲일론 머스크, 멈추지 않는 손가락..."도지코인은 얼마" 선동 트윗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DOGE)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2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으며 해당 트윗이 올라오자 도지코인의 가격이 상승했다.

해당 사진에는 '사이버 바이킹'이라는 글자와 함께 그 밑에 실제 달러와 다르게 도지코인의 마스코드 시바견이 그려져 있는 지폐가 놓여 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투자자들에 도지코인이 1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게끔 유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유명 코미디쇼 SNL에 출연하기 전에 스스로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말했지만, 정작 SNL에서 도지코인이 사기라는 농담을 던져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해당 트윗에는 도지코인 투자자들로 추정되는 일부 이용자들이 "도지코인을 1달러로 만들자", "투더문 (To the Moon)" 등의 답글이 달렸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팔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판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머스크의 트윗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 트윗에는 "입 닥쳐라", "스탑 일론!", "시세 조작" 등의 글이 함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머스크가 비트코인,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머스크를 조사해 체포하거나 벌금을 물려야 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을 중단했다"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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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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