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비트코인과 관련해 신청한 특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13일(현지 시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소니는 e스포츠 베팅 플랫폼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배팅 방식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옵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19년 11월에 출원됐다. 이용자들이 컴퓨터 또는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에서 시뮬레이션 이벤트에 베팅하는 것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e스포츠 이용자들은 게임 내 승자 또는 패자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현금, 게임 자산 등의 돈을 베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해당 특허만으로 플랫폼이 출시될 것에 대한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암호화폐와 게임 산업은 오랫동안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한 예로 지난달 넥슨 일본 법인은 비트코인 매수 평균 단가 58,226달러(약 6,580만 원)에 총 1,717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액은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넥슨은 현금 가치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과거에도 넥슨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탬프를 인수하는 등 꾸준히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국내 빗썸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게임 산업과 암호화폐 산업은 지속적으로 접점이 확대되는 추세다.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협력이 업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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