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금의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자신을 때리게 될 것’이라는 글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일부 대규모 채굴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고도로 중앙 집중화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 중국 신장 소재 채굴장이 침수돼 대다수의 채굴장이 정지된 적이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35% 가까이 하락했다”라며 “이런 사태를 보고도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됐다고 보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13일 환경문제를 이유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석탄을 중심으로 한 화석연료의 급증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를 위해 막대한 환경오염을 비용으로 치를 순 없다”라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매각하지 않고 비트코인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되기 시작하면 다시 결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대비 1%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슬라는 자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비트코인은 해당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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