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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테슬라 BTC 결제 지원 중단 ... 일론 머스크, 암호화폐 시장 '쥐락 펴락'

    • 김카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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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3 15:16
    • |
    • 수정 2021-05-13 15:16
 테슬라 BTC 결제 지원 중단 ... 일론 머스크, 암호화폐 시장 '쥐락 펴락' ⓒTVCC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수천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야말로 그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뒤흔들렸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기 직전인 13일 오전 6시6분(싱가포르 시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가 약 2조 4300억 달러(2749조 590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윗 이후 현지 9시 22분 기준 시장 가치는 1657억 5000만 달러(187조 4798억 원)가 사라졌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했는데요. 그동안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적극 옹호하며 전 세계적인 '코인 광풍'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그가 컴퓨터를 활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띄웠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는데요. 그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석탄은 어떤 화석 연료 중에서도 최악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암호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암호화폐가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의 발언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1%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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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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