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의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파격적인 수수료의 공공 배달앱을 운영할 전망이다.
지난 7일 충남도가 샵체인,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와 함께 ‘민관협력 충남형 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무협약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에 맞춰 수수료가 저렴한 배달앱을 도입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맺어졌다.
샵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 배달앱으로, 수수료가 1%대에 불과하다. 현재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20%인 점을 고려하면, 도내 소상공인들은 샵체인을 통해 수수료 절감으로 수익 증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업무협약으로 샵체인은 충남도 15개 시군,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민간 업체와 손잡고 수수료가 1%대에 불과한 최저가 수준의 배달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는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충남형 배달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및 행정 지원과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시군은 지역에 맞는 사업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며, 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는 가입된 외식업체 3만 5,887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가입 유도 등 홍보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샵체인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핵심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점주에겐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고객에겐 ‘드림코인’이라는 데이터 기반의 전자화폐를 적립해 소상공인과 고객이 함께 윈윈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샵체인은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하는 가맹점·고객·주문 데이터를 도에 제공해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맹점에는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등 고객의 정보를 제공한다.
샵체인은 지난달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충남형 배달앱 운영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 유명 배달앱 A사는 10~20%의 수수료를, B사는 18%, C사는 15.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반면, 충남형 배달앱은 별도의 광고비나 입점비 없이 주문·결제를 1.7% 수수료로 받으며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광대한 외식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맹점을 확보하고, 샵체인의 준비된 기술력과 충남도와 15개 시군의 행정 뒷받침으로 인해 소상공인, 소비자, 시행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배달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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