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암호화폐 내년 과세 유예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중 절반 이상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암호화폐 세금 부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880명에게 접촉해 내년 암호화폐 과세에 대한 찬반을 조사했으며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53.7%(매우 찬성 28.5%, 어느 정도 찬성 25.2%) 반대한다는 응답은 38.3%(매우 반대 19.8%, 어느 정도 반대 1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찬성 62.1%, 반대 33.6%로 찬성이 우세했으며 50대 (찬성 57.2%, 반대 36.1%), 30대(찬성 55.4, 반대 42.6%)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대(찬성 47.5%, 반대 47.8%)와 60대(찬성 45.4%, 반대 37.6%)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성별로는 여성 60%가 암호화폐 과세에 찬성했지만, 반면 남성은 찬성 47.3% 반대 45.7%로 팽팽했다.

이념 성향 별로는 중도 진보, 중도 성향자는 찬성에 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수 성향자에서는 찬성 39.4% 반대 47.4%로 반대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2.5%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국민의 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을 주식 양도세 도입 시기인 2023년까지 유예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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