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29일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그리 동의가 안 된다”며 “결제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이 아니라 투자대상으로서의 합당성이 이슈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광물 오일 농작물이 누군가 중앙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인 것은 아니다. 채광, 정치, 기후 문제 등으로 언제나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실물이 아니라 '개념적 가치'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주장도 좋은 설명이 아니라며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유독 암호화폐에만 불안감을 더 느끼는 것에 대해 "레퍼런스와 질서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물론 나보다 훨씬 큰 그릇인 일론 머스크의 생각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 그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도지코인을 지지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써의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S’ 차량 구매에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면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구입하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해당 이슈가 조금 수그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슬라의 결정은 업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덱스펀드, 환율, 옵션 등 익숙하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개념일 뿐이다. 이러한 면에서 암호화폐도 동일한 가치로 보이지만, 왜 암호화폐만 여전히 벽에 부딪히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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