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number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디앱(Dapp)에서 토큰을 발행할 때 따라야 하는 규약이다.

이더리움은 자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탈중앙화 된 애플리케이션인 디앱을 작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플랫폼 네트워크다. 쉽게 말해 안드로이드, iOS가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그위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들이 있는 것과 같이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 수많은 디앱이 있다.

ERC는 Ethereum Request for Comment의 약자로, 여기에서 Request for Comments의 의미는 인터넷상에서 기술을 구현함에 있어 요구되는 상세한 절차와 기본 틀을 제공하는 표준 문서로 RFC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인터넷 표준은 RFC로 문서화 되어 있으며, ERC는 '이더리움 RFC' 로서 인터넷이 아닌 이더리움의 표준을 말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디앱에서 토큰을 발행하는 토큰의 기본 규약이되는 ERC-20을 포함해 ERC-number로 표기되며, ERC-20을 시작으로 ERC-165, ERC-223, ERC-621, ERC-721, ERC-777, ERC-827, ERC-884, ERC-998, ERC-1155, ERC-1404 등이 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토큰들이 ERC-20 규격을 따르고 있다. 대체 가능한 토큰으로도 불리며 모든 토큰이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상호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이더리움과도 쉽게 교환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 지갑(메타마스크 등)에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 2021년 4월 기준 ERC-20 규격을 따르고 있는 토큰은 약 39만 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ERC-20 토큰으로는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칠리즈(CHZ) 등이 있다.

ERC-20의 단점을 보완해 대안으로 나온 ERC-223 표준은 ERC-20 토큰이 주소 등이 잘못 전송되어 코인을 찾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보완했다. 하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ERC-721은 복수의 소유자들 사이에서 공유될 수 없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토큰을 개발할 수 있게 한다. 개별적인 각각의 NFT를 위한 기능과 상태를 포함할 수 있게 해 준다. 해당 표준을 사용한 가장 유명한 디앱으로 '크립토 키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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