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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백서, 마음대로 수정?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4-26 10:00
    • |
    • 수정 2021-04-26 10:00

중요 정보 빼고, 불리하면 삭제

▲암호화폐 백서, 마음대로 수정?

유일한 검증 수단인 백서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

암호화폐를 만들려면 반드시 백서를 함께 발표해야 한다. 백서에는 암호화폐 개발 방법, 활용, 발행량 등 중요한 정보가 담기며, 거래소 상장 시에도 백서를 검증 대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백서를 대충 만들거나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마음대로 수정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암호화폐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됐지만, 백서에 담겼던 여러 사업 계획의 추진 실패와 함께 넉 달 만에 가격이 최고점 대비 99% 추락했다.

백서에 개발 방식이나 발행량 등 중요 정보가 담기지 않은 것은 물론, 발행 업체가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불리한 정보를 마음대로 삭제하는 업체도 있다.

상장 30분 만에 약 1,000% 급등해 화제를 모았던 아로와나 토큰의 발행 업체는 상장 직전 백서에 쓰인 참여자 명단을 임시 수정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암호화폐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들을 삭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아로와나 측은 커뮤니티 등과 같은 곳에서 과거에 실패했던 이력이 계속 거론되며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삭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시행된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유 상품명과 발행처, 수량 등을 신고하도록 했을 뿐 발행 업체를 감독할 규정은 두지 않았다.

이에 백서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 피해 등을 막기 위해서 철저히 검증받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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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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