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72시간 원화 출금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1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를 처음 입금한 경우, 72시간 동안 원화 출금을 지연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원화 출금 지연 제도는 오는 19일 오후 12시부터 적용된다. 적용 시점을 기준으로 72시간 이전에 이미 암호화폐를 입금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72시간 이내에 암호화폐 첫 입금 이력이 있는 경우라도, 원화가 아닌 암호화폐 출금은 가능하다.
이번 원화 출금 지연 제도 도입은 업비트가 자금세탁행위를 예방하고 피해를 막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최근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해 국내 비트코인이 가격이 해외가격보다 높아지면서 차익 거래를 위한 외화 송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차익 거래가 자금세탁에 활용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4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은행들은 암호화폐 시세 차익을 노린 거래로 의심될 경우, 해외 송금을 제한하라는 유의사항을 일선 지점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 18일 암호화폐 시세 급등락 시, 원화 입출금 및 계좌 등록 서비스의 간헐적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유의를 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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