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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비트코인 등 주요코인 보유량 크게 줄였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16 14:02
    • |
    • 수정 2021-04-16 14:02

코인 처분, 현금성 자산 늘렸다

▲빗썸, 비트코인 등 주요코인 보유량 크게 줄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암호화폐의 수량이 수량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빗썸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BTC는 총 332개로 856개였던 2019년 대비 524개 줄었으며 ETH는 1만5,216개에서 558개로 무려 1만4,658개나 감소했다. XRP도 211만 개에서 70만 개로 줄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높은 상위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수량은 소폭 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알트코인들은 대쉬(DASH),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 퀀텀(QTUM), 아이콘(ICX), 트론(TRX) 등이 있다.

빗썸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총 수량은 전년 대비 2,000만 개가량 증가한 수치로 코인수가 늘었지만, 상장 코인 수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 실질적인 알트코인의 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빗썸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을 처분하는 대신 현금성 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의 현금성 자산은 2019년 약 2,510억 원에서 지난해 8,787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일각에서는 빗썸이 매각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금 보유량을 늘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회사 위메이드는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이 소유한 지분 인수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빗썸이 위탁해 보관하고 있는 회원들의 암호화폐도 주요 암호화폐 위주로 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트코인의 보유 수량은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빗썸 관계자는 "회원들의 투자 성향에 따른 결과이지만 지난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가 유행하면서 알트코인 거래와 예치, 담보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늘어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글로벌 경제 전문 미디어 포브스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상위 10개 기업에 빗썸이 랭크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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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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