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Hard fork)란?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을 말한다.

하드포크는 개발자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통째로 복사해 독립적인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발생한다. 주로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개선, 문제점 수정 등을 목적으로 기존의 블록체인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블록체인으로 변경한다.

하드포크 시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급격하게 변경되는데,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노드)들은 원활한 협업을 위해 동일한 규칙을 따라야만 한다.

또한 하드포크를 적용하면 이전 버전의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전 버전에서 개발, 채굴하던 사용자의 대다수가 업그레이드에 찬성해야 적용할 수 있다.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돼 하드포크가 일어난 대표적인 예로 이더리움(ETH) 하드포크가 있다. 지난 2016년 6월 17일 이더리움 보안의 취약점을 찾아낸 해커들에게 이더리움 약 360만 개(당시 약 600억 원)를 절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더리움의 가격은 급락했다.

이에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진행하는데 참여자들의 85% 이상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하드포크로 생긴 새로운 블록체인이 공식 이더리움이 됐으며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 그룹은 기존 블록체인에 잔류했으며 이더리움클래식(ETC)가 등장하게 됐다.

비트코인(BTC)에 경우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는 업그레이드 방식을 놓고 비트코인 개발자들과 채굴자들이 대립하면서 채굴자들의 주도하에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골드(BTG)가 분리됐다.

반면 소프트포크(Soft fork)는 하드포크와는 다르게 기존의 블록체인과 계속 호환되는 업데이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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