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의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개발자 양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21년 혁신성장 청년 인재 집중양성사업’ 블록체인 분야 신규 교육사업자 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블록체인 청년 인재 집중 양성 기관이 전파진흥협회, 한국표준협회, 에프앤이노에듀 등 3개였지만, 최근 블록체인 분야 개발 인력 부족이 심해지면서 올해 한국핀테크연합회와 한경닷컴을 추가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가 공동 추진하는 혁신성장 청년 인재 집중양성사업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의 청년 인재를 집중 양성해 산업체 인력 수요를 해소하고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블록체인 교육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핀테크연합회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대구에 소재한 한국IT교육원에서 ‘고블록(goBlock) 실무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핀테크연합회 측은 “블록체인 수요가 높은 금융권을 비롯해 사이버보안 및 플랫폼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해커톤과 데모데이를 비롯해 교육생들이 직접 취업 약정 업체에 방문해 실무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블록체인 개발언어 중 하나인 고(Go)를 비롯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 합의 알고리즘, 분산 신원인증(DID), 오라클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교육대상은 고등학교, 전문대학교,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및 2021년 8월 졸업예정자다. 이공계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과기정통부의 소프트웨어 역량평가(TOPCIT) 성적우수자(300점 이상 득점자)의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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