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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암호화폐 ATM 설치 5개월간 45% 늘었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3-16 14:26
    • |
    • 수정 2021-03-16 14:28

비트코인 ATM 사용자, 익명성 및 해외 송금 등이 원인

▲美 전역 암호화폐 ATM 설치 5개월간 45% 늘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주목을 받으며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 암호화폐 ATM 설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ATM 기업 코인 플립(CoinFlip), 코인 클라우드(Coin Cloud)가 암호화폐 ATM을 미국 전역에 수천 대 설치했으며 경쟁업체가 아직 설치하지 못한 곳을 찾고 있다.

비트코인 ATMs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는 2만 8,185개의 비트코인 ATM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는 5개월 동안 45%에 달하는 1만 대가 늘어났다.

비트코인 ATM 제조 업체 제너럴 바이트는 작년 한 해 동안 3,000대의 암호화폐 ATM기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여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고가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된 ATM기의 90%는 북미 지역에 공급됐다는 설명이다.

코인 클라우드는 미국 내에 1,470대의 ATM기를 보유하고 있고 연말까지 1만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트코인 ATM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는 익명성 및 해외 송금 등을 비트코인 ATM기를 이용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기기별로 암호화폐 취급하는 종류가 각각 달라 이용 시, 불편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실제로 현금 인출은 대부분 불가능하며, 일반 ATM이나 온라인 거래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ATM 운영사 코인플립은 미국 내 약 1,800대의 ATM에서 도지코인(DOGE)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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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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