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코인 찾기. 오로라 코인(AUR)

오늘의 숨은코인은 코인마켓캡 시가총액순위 553위에 랭크되어 있고, 약 1천700만 개 토큰이 유통되고 있는 오로라코인(Auroracoin, AUR) 입니다.

유럽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발행된 '오로라 코인'은 아이슬란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4년 개발된 암호화폐입니다. 아이슬란드는 다소 찬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고, 이런 기후적 특성과 함께 풍부한 자연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료가 매우 저렴합니다. 때문에, 세계 암호화폐 채굴지 TOP 5로 꼽는 국가인데요. 지금도 암호화폐 채굴이 아이슬란드 내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숨은코인 찾기, AUR ⓒ TVCC

라이트 코인(LTC)을 기반으로 탄생한, AUR

오로라 코인은 전통적인 은행의 중앙집중 시스템을 벗어나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탄생했으며, 라이트코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인 발행 당시 총발행량의 절반인 4천만 2백만 개의 코인을 아이슬란드의 모든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핵폭탄급 '에어드롭'을 보여준 겁니다.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라이트 코인(LTC)을 기반으로 해 비트코인(BTC)처럼 오로라코인을 만들고 관리하는 건 코인을 만들고 쓰는 사용자 몫으로 돌아갑니다. 오로라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대가로 오로라코인을 보상받는 구조입니다.

▲ 숨은코인 찾기, AUR ⓒ TVCC

AUR 창시자, Baldur Friggjar óðinsson

오로라 코인의 창시자는 아이슬란드 국민 스스로 가상화폐를 만들고 쓰도록 하기 위해 코인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전통적인 은행이 독점한 화폐 발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를 발행 목표로 합니다.

또, 오로라코인의 특징 중 하나는 비트코인(BTC)처럼 창시자가 누구인지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것 인데요. 오로라코인의 창시자는 북유럽 신화 발데르(Baldur)와 프리그(Frigg), 오딘(Odin)에서 3 명의 이름을 조합 한 발데르 오딘슨(Baldur Friggjar óðinsson)라는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발데르 오딘슨은 "오로라코인의 앞날은 국민의 손에 달렸고, 오로라코인의 성공 여부는 아이슬란드 사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오딘슨의 법정 화폐를 대신해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려는 대담한 시도는 아직까지 큰 성공에 미치진 못했지만, 아이슬란드뿐 아니라 금융시스템이 무너진 다른 나라도 제2, 제3 의 오로라코인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네요.

[TVCC 숨은 코인 찾기]는 앞으로도 다양한 코인을 소개할 예정입니다.